1월 27일 by greenhill

1. 오랜만의 팬질. 가끔씩 여전히 당황스럽게 만들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아무래도 이쪽이 제일 예외적인 것 같아.

2. 나에게는 지겹고 독한 이틀이었다. 아마 다른 사람들은 더했을 것이다. 난 집중을 못하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집중하고 있었으니까 아마 배로 힘들었을지도. 결과물 놓고 보면 참 별 것도 아닌 일처럼 보이는데 과정은 왜 이렇게 지난한지 모르겠다. 이틀 내내 넋놓고 있었으니 내일은 좀더 잘해보자. 근데 그러려면 이런 거 하지 말고 가져온 걸로 내일의 준비를 해야 하는데 ㅎㅎ

3. 정말 이 주 남았다. 솔직한 심정으로, 너무 기다렸더니 공연 생각하면 이젠 내가 스트레스 받을 지경이고 시간 가는 것에 지루해하고 짜증내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고-_- 근데 이렇게 기다리면서 정작 첫공 표는 예매 안 했다는 거 ... 아 귀찮다. 그냥 현매할까보다.

4. 지금 그걸 공개라고! ㅜㅜ

5. 정신없이 바쁜 하루였지만 그래도 내 마음대로 내 일 하니까 너무 좋다. ㅠㅠ 회의 따위, 난 학구적이지도 창의적이지도 않은데 하루 열 두 시간씩은 너무하다. 그러니까 오늘처럼 일할 수 있으면 열 두 시간씩 할 수 있는데, 그냥 앉아서는 못 버티겠다. 그런데 다들 어쩜 그렇게 잘들 버티면서 머리를 쥐어짜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거지? 난 의욕도 기운도 아무것도 없는데. 그래도 그간 일하면서 조금이라도 이것저것 쌓아뒀다고 생각했는데 진지하게 그 생각에 회의 중.

6. 넥스트투노멀은 이렇게 안녕인가;

7. 딸은 사무실에서 죽어가고 있는데ㅠㅠ 엄마아빠는 오페라의 유령 영화로 보고 와서는 너무너무 재미있었다고 자랑을 ... 근데 아직 하고 있었구나;

1월 23일 by greenhill

1. 늘어져서 뒹굴뒹굴. 침대와 컴퓨터 앞만 왔다갔다 하면서 놀고 먹고 자고 깨고 ...

2. 엘리자벳 연습 영상은 어제부터야 제대로 봤다. 그전까지는 회사에서 잠깐 플레이하면서 보다가 소리 좀 듣다가, 그 정도였는데 다시 보니 재미있네. 메르세데스 생각이 나서 어린 엘리자벳은 옥주현이, 나이든 엘리자벳은 김선영이 낫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공개된 곡은 오히려 반대고 의외로 그 쪽이 더 매력적일지도 모르겠다. 그날 진행된 장면들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엘리자벳과 요제프의 듀엣. 요제프 소리가 너무 세고 딱딱해서 듀엣보다는 각자 솔로로 부르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엘리자벳 쪽이 좋아서, 아니 솔직히 말해 굉장히 마음에 들어버려서 기대감 상승. 토드가 끼어있지 않은 곡인고로 독일 버전도 안 들어봤던 곡인데 우리말 가사로 들으니 아름다운 노래였다. (엘리자벳에 아름다운 노래가 있었다니, 라는 심정이랄까) 옥주현은 참 신기한 점이, 외견상으로는 발랄해 보이는 언니인데 어째 무대에만 서면 상실감이나 세월의 덧없음 같은 걸 노래하는 쪽에 훨씬 어울리는지. '내가 춤추고 싶을 때'는 아직 마음에 차지 않지만, 시간 지나면 더 좋아질 거라 믿고 ... 몬테 때도 두 사람 꽤 좋았으니 이번에도 두 배우가 잘 어울리기를 바라야지.

3. 이정화 조피 멋지고, 이태원 조피 좋다던데 영상은 못 찾아서 궁금하고, 장대웅 씨 분위기 좋아서 놀랐고, 앙상블 마음에 들고, 무대가 어떨지 모르겠으나 연출이나 번역도 괜찮은 것 같고. 그래서 남은 것은 공개 안 된 아저씨인가-_- (흥) 그나저나 예상보다 훨씬, 아주 절실하게, 요제프를 가려봐야 할 것 같은데 스케줄 표가 ...... 

4. 신기하다. 어떻게 듀엣이 이상하면 무조건 그 배우 잘못이지? 둘이 불러서 듀엣인 거잖아. 세 배우 모두 솔로가 더 어울리는 사람들이라 생각하지만, 이번 듀엣에서의 부조화는 아무리 들어봐도 상대역들 소리가 너무 튀기 때문인 것 같은데, 대체 뭘 어쩌라는 건지;;

5. 그림자는 길어지고, 재미있을 것 같다. 오늘 최근의 올리버 아르마(?) 토드의 영상까지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서로 다 다르네. 마지막 장면을 좀 더 크게 잡아줬으면 좋았을 텐데 두 배우에게만 집중되어서 약간 아쉽다. 그래도 분위기는 마음에 든다. 그러나 토드 넘버가 다 그렇듯, 극 안으로 들어가야만 알 수 있겠다. 휑한 연습실에서 평범한 조명 받고 피아노 한 대 반주만 있는 상태로는 아무래도 모르겠어.

6. 이렇게 해서 기대감도 다시 상승했고, 그와 더불어 걱정도 늘었는데 이제 2주도 안 남았네. 한 달이라고 징징거린 게 언제인데 벌써 ... (근데 아직도 길어!)

1월 19일 by greenhill

죽어버릴까-_-

이건 정말 향후 한 십년쯤 생각나면 자다가 하이킥하며 깨어나 민망함에 몸부림치다 모든 걸 잊겠다고 다시 잠으로 빠져들 일 ... ㅠㅠ 아아아 내가 미쳤지ㅠㅠ

1 2 3 4 5 6 7 8 9 10 다음